지난 3월 독서 클럽에서는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가나한 농가에서10형제 중 셋째로 태어나 13살에 부유한 가정의 가사 도우미로 있었으며
14살까지 학교를 다닌 것이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27살에 같은 농장에서 일하는 토마스 모지스를 만나 결혼을 하고 농장을 가꾸며 버터와 토마토 통조림을 등을 만들어 생활했습니다.
할머니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10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다섯 자녀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67세에 남편을 잃은 후 자수를 하며 위로받은 삶을 살아 왔지만 70세에 관절염으로 더 이상 자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 즈음에 또 다시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막내 아들과 살면서 우연히 손주의 그림물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림물감 발견은 할머니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던 감성을 일깨워 엣날을 회상하며 그림을 그리게 했고 이때의 나이가 75세 였습니다.
모지스 할머니는 처음에는 그림엽서와 카드등을 그려 동네 약국에 걸어놓고 팔았는데 그 때 그림 수집가의 눈에 띄어 뉴욕 전시장에 전시 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그림은 크리스마스실과 우표로도 제작이 되었는데 후에는 TIME 지의 표지 모델로 나올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100세 생일에는 뉴욕 주지사 넬슨 록펠로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선포할 만큼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평범한 옛 삶 속에서의 아픔을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의 노후의 삶을 개척하고 가꾸며 살아간 모지스 할머니의 삶을 존경하고 닮고 싶습니다.'진정으로 무언가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라고 할머니는 말씀하십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이 말에 힘입어 손주 육아로 잠시 접어 둔 붓을 다시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할머니의 수많은 그림들을 보며 또한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며 노후의 삶에 도전을 받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